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 지난 4월 한 달 동안 경기도내 아파트값 오름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내 아파트값이 양도세 중과 시행 전인 3월에는 0.37% 올랐지만 지난달은 0.02%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양도세 중과로 인해 거래량도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도내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1천488건으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이번 주 경기·인천과 신도시 아파트값은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평택의 매매가격이 0.42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안산(-0.13%), 화성(-0.03%) 등지도 약세를 보였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 정책 효과가 부동산 지표에 서서히 나타나며 매수 우위시장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6·13 지방선거와 국내 금리 인상 압박 변수까지 남아 있어 당분간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져 상승 폭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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