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에 국제 규격의 수영장을 갖춘 장애인복지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용역 결과 장애인복지타운은 고덕국제신도시 사회복지시설 6천㎡와 공원용지 등에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1만6천500㎡ 규모로 검토되고 있으며, 3년간 41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장애인복지타운은 교육학습, 여가·문화·스포츠, 건강·기능, 학술정보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부설기관으로 장애인 전문 어린이집, 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 장애인권증진센터,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장애인 위기관리센터, 장애아이 맘 카페, 주간보호센터 입주가 예상된다.

특히 실내수영장은 다이빙장을 없애는 대신 길이 50m 10개 레인을 갖춘 국제 규격의 장애인 전용 풀장을 갖춰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시의 이런 방침은 평택의 등록장애인은 2만2천898명(2017년 말 현재)으로 인구 대비 4.75%에 달하고 있으나 복지시설이 부족해 장애인 거주시설, 주간보호센터, 직업재활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420명(2018년 3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백운기 사회복지국장은 "장애인복지타운이 최첨단시설로 건설되면 재활·스포츠·여가활동이 원스톱으로 해결돼 평택 거주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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