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지난 4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LG에 완봉승으로 설욕전을 펼쳤지만, kt 위즈는 롯데에게 2연패를 당했다.

 SK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강력한 선발 마운드와 대타로 출전한 정의윤의 연타석 홈런으로 10-0 완봉승을 거뒀다. 또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겹경사를 이뤘다.

 SK는 선발로 에이스 김광현을 5회까지, 6회는 선발 자원 산체스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운드의 의지에 보답하듯 5회 대타로 출전한 정의윤은 혼자 7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이재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SK는 4회 2사 2·3루 상황에서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이어 추가점이 꼭 필요했던 7회말 최정 볼넷, 로맥 안타, 이재원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정의윤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의윤은 8회말 1사 1·2루에서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강타했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이 5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달성했다. 특히 LG 상대로 2014년 5월 24일 경기부터 10연승을 달렸다. 김광현의 등판은 지난달 27일 넥센전 이후 16일 만이다.

 반면 주말 3연전 사직 롯데 원정을 떠난 kt는 지난 11일 2-6으로 패한 뒤 이날 설욕전을 펼쳤으나 또다시 1-3으로 무릎 꿇으며 2연패를 당했다. kt는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고영표를 선발로 올렸으나 타선 지원(4안타)을 받지 못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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