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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옥균 수원서부경찰서 호매실파출소장 경감
민(民)·관(官)·경(警) 드림팀이 함께하는 ‘깨우동’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경기남부경찰청은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깨끗한 우리 동네(이하 깨우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깨우동’ 프로젝트는 적극적인 치안활동에도 불구, 저조한 체감안전에 대해 주민 여론을 분석한 결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 생활 무질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러한 여론과 ‘깨진 유리창 이론(제임스 윌슨&조지 켈링/미국 범죄학자)’에 착안, 공동체 협력치안을 통한 가시적 경찰활동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지역 주민과 협력단체, 자치단체, 경찰 모두 참여해 기초질서가 확립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우리 동네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지역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인 ‘깨끗한 우리 동네 프로젝트’로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합동순찰을 통해 범죄예방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안전에 대한 긍정적인 홍보를 통해서 주민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안전과 관련해 긍정적 문구가 삽입된 플래카드를 제작,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게재하는 등 해당 지역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 줄 목적이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수원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 등 도내 3개 지구대에서 시범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31개 경찰서로 이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수원 호매실지구 인구 유입에 따라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일 경찰관 증원을 통한 근무체계 개선을 전격 시행한 호매실파출소에서도 ‘깨우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곡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통·반장 등 민·관·경 드림팀 40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 동네 순찰대를 발족해 호매실동 노후 빌라 주변의 폐기물과 쓰레기 제거 등 환경 개선을 통한 범죄 예방에도 발 벗고 나섰다.

 11일에도 첫 합동순찰 결과 5t짜리 쓰레기 차량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폐기물을 수거했으며, 이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지역주민의 의지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이러한 합동순찰은 1~2회 형식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주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 동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월 정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고유의 사명인 치안뿐만 아니라 깨끗한 환경 조성도 지역 주민과 더불어 우리 손으로 정비해 나간다는 얘기다.

 근무체계 개선으로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는 호매실파출소 경찰관으로서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발맞춰 인력 증원을 이뤄 낸 만큼 앞으로도 민·관·경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가감 없이 소통해 ‘깨우동’ 프로젝트가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아니 그 이후로도 변함없이 지역 주민의 든든한 파수꾼이 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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