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봄 귀리 수확기를 맞아 품질 좋은 풀사료를 생산하기 위해선 일선 농가가 제때 수확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귀리는 자라는 상황과 뒷그루 작물의 파종 시기를 고려해 보통 5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수확한다. 따라서 풋베기·건초용은 5월 20일 전, 담근먹이(사일리지)용은 5월 25일 후에 하는 것이 좋다.

귀리는 생육 속도가 빨라 짧은 기간에 많은 수량을 낼 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잘 먹기 때문에 풀사료용으로 인기가 높다. 늦게 수확하면 수량은 많지만 목질화가 진행돼 사료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사용 목적에 따라 시기를 달리해 수확하는 것이 좋다.

조생종은 건초의 양과 품질 모두를 높이려면 5월 20일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중생종은 늦게 수확할수록 건물수량을 많이 확보할 수 있으므로 5월 25일 후에 거두면 유리하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