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5년부터 ‘우수 안전아파트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우수 안전아파트 인증제는 공동주택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광명시내 공동주택의 신청을 받아 올해부터 평가항목으로 추가된 장애인편의시설을 포함한 건축안전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평가단의 현지 실사가 진행된다. 또 3년간 층간소음 등 민원 발생 감소를 위한 노력 및 관리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수 안전아파트로 선정되면 시설사업비 2천만 원과 인증서가 주어진다.

지원받은 시설사업비는 단지 내 도로·상하수도·주차장·CCTV 설치 등 공동주택 단지 안의 공용시설물 보수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업비의 30% 범위에서 교통안전, 방범활동 등 주민 참여형 지역봉사활동과 보육 프로그램 운영 등 공동체 활성화 사업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지원비로 다시 안전을 보완할 수 있어 주거 안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우수 안전아파트 인증 평가는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현지 실사와 이달 4일 평가위원회를 거쳐 이뤄진 가운데 준공 13년 이상 단지 중에는 ‘광복현대아파트’, 준공 13년 미만 단지 중에는 ‘신촌휴먼시아1단지아파트’가 선정돼 인증판과 인증서를 수여한다.

준공 13년 이상 단지 중 우수 안전아파트로 선정된 광복현대아파트(철산동)는 지난해 안전아파트 인증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실패했으나, 단지 내 취약지역에 야간에도 감시 가능한 CCTV 설치와 자생단체를 활용해 환경을 정비하는 등 미흡한 점을 보완해 인증을 따냈다.

신촌휴먼시아1단지는 위험물 보관시설에 대한 관리가 우수하고, 단지 내 자생단체를 이용한 순찰활동을 실시해 입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안전 확보에 노력한 결과 우수아파트 인증의 쾌거를 이뤘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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