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에디슨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아담 케네디의 결승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미네소타 트윈스를 13-5로 대파했다.
이로써 애너하임은 1차전 패배 이후 4연승하며 4승1패로 월드시리즈에 선착, 오는 20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 정상을 다투게 됐다.
와일드카드로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애너하임은 디비전시리즈에서 전통의 뉴욕 양키스를 3승1패로 꺾은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팀 사상 최초로 아메리칸리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케네디는 3회말, 5회말, 7회말에 홈런을 뽑아내 메이저리그 사상 5번째로 포스트시즌 한 게임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4타수 4안타에 5타점, 3득점을 기록해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주도했다.
이날 경기는 7회에 희비가 엇갈렸다.
6회말까지 3-2로 앞서던 애너하임은 7회초 수비에서 3점을 잃어 3-5로 역전당했지만 7회말 10점을 뽑아 확실하게 승부를 뒤집었다.
애너하임은 7회말 무사 1,2루에서 케네디의 3점 홈런으로 6-5의 재역전에 성공한 뒤 7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보태고 13-5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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