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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개교 예정인 송도국제도시 8공구 내 해양5초(가칭)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가득 찬 송도국제도시(8공구)에 두 번째 초등학교 건립이 가시화됐다. 반면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스타필드 청라’ 복합쇼핑몰 사업은 첫 행정 관문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1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9차 경관위원회에서 해양5초(가칭) 신축공사 경관설계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과 민간사업자는 다음 달 학교시설 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개교 시점은 2020년 3월이다.

 시교육청은 송도 8공구 314-1 일원 1만7천767㎡의 터에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1만7천588㎡ 규모의 학교와 다목적 강당 등을 세울 예정이다. 학급 수는 48학급으로 일반 42·특수 1·병설유치원 5학급으로 구성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같은 공구(송도동 309-1)에 해양5초와 유사한 규모로 지어지는 해양1초 신축을 승인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201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송도 8공구 3개 블록 6천338가구와 6공구 2개 블록 1천775가구가 한꺼번에 들어섬에 따라 해양1초 신설을 비롯해 해양5초 신설을 우여곡절<본보 2017년 3월 10일자 1면 보도>을 거치며 추진해 왔다. 올해 10월부터 2천700여 가구의 입주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오피스텔 물량을 합치면 2만여 가구가 이 일대에 들어서지만 학교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송도 6·8공구에는 총 10개의 학교가 필요하다.

 한편, 지난해 8월 청라 입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인천경제청이 ‘건축허가’부터 급하게 내줬던 스타필드 건립사업은 이날 경관심의에서 ‘재검토’ 의결됐다. 심의위는 쇼핑몰을 감싸는 형태의 주차빌딩 디자인 등이 미진하다고 판단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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