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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 입장문.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남자화장실 몰래카메라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게시글이 인터넷 남혐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해당 대학의 총학생회가 사태 파악에 나섰다.

14일 한양대 재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남자화장실 몰카 사건에 대한 안내문을 학우 여러분들께 공지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다.

총학생회는 입장문에서 "5월 10일 오전 10시 25분 01초,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 ‘어제자 한양대 ㅇㄹㅋ캠 남자화장실 나사몰카 올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학생회 학생인권위원회는 해당 사건에 대해 5월 12일 오후 6시 50분께 제보를 받았고, 오후 7시께 안산상록경찰서에 문의했다"며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했으며, 돌아오는 월요일에 공식적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경찰서에 관련 협조공문을 보내 캠퍼스 내에 위치한 모든 공공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총학생회는 우리 학교 모든 구성원들의 안전과 관리를 위해 가해자를 찾아낼 것이며, 해당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이 학교 페이스북 제보 페이지에는 몰래카메라로 의심되는 게시물이 올라온 워마드 화면 캡처 사진과 함께 "워마드에 몰래카메라 자료가 도는 것 같다"라는 익명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해당 동영상을 확인하지 못해 피해 내용 등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고발장이 접수되면 정식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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