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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지역 22개 정당·상가·시장·시민단체로 구성된 스타필드안성입점반대범평택시민대책위원회가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스타필드 안성’ 입점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정기 기자>
안성시 공도읍에 신세계가 추진하는 ‘스타필드 안성’이 평택시민들의 대책 마련 요구를 외면한 채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정당, 상가, 시장, 시민단체 등 23개 단체로 구성된 스타필드안성입점반대 범평택시민대책위원회(이하 평택범대책위)가 입점 반대 및 관련 교통영향평가 통과를 규탄했다.

평택범대책위는 14일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 이마트 아홉 배의 초대형 스타필트 안성이 입점하면 평택지역과 안성지역 상권은 쓰나미의 위력을 실감할 것"이라며 "상식을 망각한 ‘스타필드 안성’은 우리 사회의 ‘적폐’"라고 주장했다.

특히 "스타필드 안성으로 가장 타격이 심한 것은 평택시내의 상권과 건물 임대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 때 평가위원들은 사실상 당사자인 평택시민들이 요구한 38번국도 대체우회로 건설, 평안지하차도 연장 개설 등의 사항을 배제했고, 심지어 최종 심의를 담은 결정문조차 평택시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평택은 이미 대형 마트가 과포화 상태로 평택 이마트의 9배 규모인 스타필드 안성이 6월 착공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5천여 개의 소상공인업체가 몰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몰락시키는 스타필드 안성을 결사반대한다"며 "스타필드 안성을 막아내기 위한 강력 대응은 물론 6월 신세계 제품 불매운동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은 "스타필드 안성이 평택시민의 피해방지책 없이 입점을 추진하면 23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이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2020년까지 평택과 안성 경계지점인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옛 쌍용자동차 출고장 부지) 인근 23만4천여㎡에 추진하고 있는 ‘스타필드 안성’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할인점과 창고형 매장, 스포츠·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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