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미추홀 중소기업포럼’이 열려 참석자들이 관련 논의를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 본부 제공>
▲ 15일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미추홀 중소기업포럼’이 열려 참석자들이 관련 논의를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주관으로 15일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열린 최저임금제도 개선을 위한 ‘미추홀 중소기업포럼’에서 다양한 개선책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중소기업 단체장, 협동조합 이사장, 지역별 소상공인 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최저임금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과 논의를 벌였다.

김강식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최저임금제에서 벗어나 최저임금의 업종별·지역별·연령별 구분 적용에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찬성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은 구분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종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현 최저임금위원회의 운영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며 "지역 업종별 최저임금위원회 운영 및 임금체계개편위원회 운영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태림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저임금의 인상이 소득 분배를 개선하거나 고용을 위축시키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인 검토와 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검증이 가능하다"며 "이런 검증을 통해 정책 개선 및 추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김일 인천경영자총협회 기업지원본부장은 "저임금 근로자의 최저생계 보장이라는 최저임금의 기본적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저임금 근로자의 일자리 상실과 영세 기업의 경영 악화 등 부정적 효과가 우려되므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경희 인천남구소상공인회장은 "다수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감원 및 사업 정리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중소기업에게 생존의 문제이기에 지불 주체인 기업의 경영상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회장은 "다양한 토론으로 최저임금제도에 대한 합리적인 정부정책 건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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