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 기본교육을 수료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체계적인 영농정착기술 교육과 현장실습·체험, 갈등 해결 프로그램 등 농업정보를 제공해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돕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40명씩 10회에 걸쳐 총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관내 성공적으로 정착한 귀농·귀촌인과 연계해 현장을 벤치마킹하고, 귀농·귀촌 컨설팅을 비롯해 지역 문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는 18일 예정된 1차 프로그램에서는 가평읍 대곡리에 참취·고추 등 약 3천300㎡를 경영하는 양순석 농가를 방문해 밭작물 재배 노하우와 노지 참취 1㎏을 수확할 계획이다.
4년 전 조종면에 귀농한 가평하늘커피농장(대표 엄기용)과 농촌교육농장(대표 장경순)에서는 커피 재배, 커피 로스팅 및 핸드드립 체험 등을 통해 현장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다음으로 서울시청 사무관으로 명예퇴직 후 상면에 귀촌해 두메산골 펜션을 운영하며 가평야생화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박찬수 대표의 펜션을 찾아 가평으로의 귀촌 정착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한 점과 조언 등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갖는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들에게 귀농·귀촌에 성공한 선배 농장과 사업장은 농업과 농촌 이주에 대한 ‘희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실무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인구 늘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농촌에서 새 출발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귀농·귀촌 도시로 많은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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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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