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새 사령탑을 임명할 방침이다. 15일 인천구단에 따르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이기형 감독의 뒤를 이을 신임 감독 선임을 서두르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 전 임명해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구단은 지도 능력과 가용 예산 범위 내에서 국내외 지도자를 두루 살핀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포함 외국인 감독 10여 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노르웨이 출신으로 3월까지 북한 대표팀을 지휘한 예른 안데르센(55)감독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면 팀 분위기 쇄신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시민구단으로서 예산 문제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감독 외 국내 프로팀 감독 출신, 대학팀 감독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구단 관계자는 "감독 후보자들과 만난 적은 없지만 여러 통로를 통해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구단 실정에 맞는 인물을 추린 후 차례로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