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상장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 불황과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상장사들의 채산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16일 성남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35개 사(유가증권 상장 19개 사, 코스닥 상장 103개 사, 코넥스 상장 13개 사)의 개별(별도) 재무제표 분석 결과, 2017년 총 매출은 45조7천9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조6천1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1천9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19% 큰 폭으로 감소,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 상장 19개 사의 매출액은 36조5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조5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7% 감소, 당기순이익은 1조3천61억 원으로 28.69%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 103개 사의 매출액은 9조5천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2% 감소한 5천 526억 원, 당기순손실 1천1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 상장 13개 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71% 증가한 2천31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3% 감소한 83억 원, 당기순손실 13억 원이 발생했다.

유가증권 상장사 중에서는 NAVER㈜의 순이익이 가장 높았으며,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삼성중공업㈜의 경영실적은 전년보다 떨어졌다.

코스닥 상장사 중 제조업을 영위하는 54개 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7% 소폭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적자 전환되며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IT 관련 업종 29개 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7% 증가한 반면 순이익이 94.31% 크게 감소했다.

성남지역 코넥스 상장사 중에서는 ㈜미애부의 매출액이 가장 높았으며, ㈜판도라티비의 순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직원 및 임금 현황에서는 직원 수 총 6만4천503명, 1인당 연평균 임금은 6천357만 원으로 나타났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