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당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자 경기문화재단과 손을 잡고 홍보관 건립에 나섰다.

시는 16일 시청 접견실에서 황성태 부시장과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이사, 김성명 경기문화재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서신면 상안리 2-8번지 일원에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면적 250㎡ 규모의 당성 홍보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은 당성 관련 연구보고서 및 자료 공유, 당성 조사·연구 및 활용사업 등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황성태 부시장은 "화성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당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71년 사적 제217호로 지정된 화성 당성은 고대 삼국의 해외 진출을 돕는 관문이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뤄 내고 한반도의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고대 해양 실크로드의 시작점인 당성을 마지막까지 차지했기 때문이라 보는 학자들도 있다.

시는 2015년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고 한양대학교와 함께 발굴조사를 추진해 9세기 백자완과 ‘관사’명이 새겨진 기와 등 1천여 점 이상의 유물을 발굴했으며,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당성의 역사적 가치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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