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14일 “정부는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일관된 정책을 가져가야 하며 증시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교통방송 대담프로그램에 출연, “경기대책은 원칙적으로 한국은행과 금융통화당국이 조정하고 그 다음에 재정정책을 사용할 경우가 있을때만 정부에서 제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경기가 나쁠때 사람들은 정부를 원망하고, 그러면 정부는 허겁지겁 경기부양책을 쓰고 그 후유증으로 경제체질이 나빠지는 선례들이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경기가 나쁘더라도 정치권이 너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화갑 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남·북·미 3자간 정상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정당의 대표연설에서 제안하는 것과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가능성을 좀 더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후보는 수도권 교통문제에 대해 “판교 신도시가 되면 서울-판교 사이 고속도로는 완전히 기능마비가 된다”면서 “교통문제 해결을 말할 것이 아니라 문제를 자꾸 만들지 말아야 하며, 행정수도 이전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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