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께에는 인천시 서구 원당동 유현사거리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서 정오께에는 서구 당하동 검단 이마트 부근 도로가 갑작스런 폭우로 물에 잠겨 차량 2대가 방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전된 차량을 견인하는 한편, 도로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오후 1시18분께 서구 석남동 석남약수터 인근에 있던 나무가 강풍으로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쓰러진 나무를 체인톱으로 잘라 이동시켰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전후해 강화도 인근에서 남동진한 구름대가 강수지역을 확장하면서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 인천 중구에는 시간당 24.8㎜의 비가 쏟아졌으며, 순간 최대풍속 기준 초속 14.2m의 강풍이 불기도 했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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