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목소녀’는 한때 바둑왕을 꿈꿨으나 현실은 기원 알바인 ‘이바둑’의 전대미문 오목 한판 승부를 담은 영화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 ‘걷기왕’ 등의 작품으로 독특한 유머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백승화 감독의 신작이다. 세상 모든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며 호평을 받은 ‘걷기왕’에 이어 또 한 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물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부터 극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섭렵해 온 백승화 감독의 유니크한 감성으로 가득한 ‘오목소녀’는 주목받는 신예 스타들의 참여로 화제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학교 2017’, ‘로봇이 아니야’를 비롯해 KBS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연달아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박세완이 바둑 신동으로 태어났지만 현실은 기원 알바생인 주인공 ‘이바둑’으로 분해 특유의 명랑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여기에 화제의 드라마 ‘청춘시대2’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안우연을 비롯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희생부활자’ 등을 통해 일찌감치 발군의 연기력을 입증한 아역 배우 이지원, 지난해 ‘용순’에서 매력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장햇살까지 2018년 가장 싱그러운 캐스팅을 자랑한다.

백승화 감독은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요즘 잘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또는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목소녀’를 구상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각각 완벽하게 소화해 낸 배우들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자주 만나며 이야기를 나눴고, 현장에서도 친밀한 분위기 속에 진행돼 자유자재로 연기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되며 관객들에게 인정받은 영화 ‘오목소녀’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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