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10명 중 9명은 전용면적 60∼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단지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분양 단지 162개(임대, 오피스텔 제외) 청약자 66만6천840명 중 59만6천58명이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지난 10년간 지속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아파트값 변동률을 확인한 결과 중소형 아파트는 14.1%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은 7.6% 하락했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오산, 수원, 용인, 서울 노원에서 중소형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은 오산 세교1지구 마지막 분양 아파트인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 596가구 분양에 나선다.

주택형은 67∼84㎡로, 모든 가구가 4베이로 설계되며 남향 배치된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이 도보권이며 2020년 개통 예정인 필봉터널을 이용하면 동탄2신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용인시 남사면 e편한세상한숲시티 6천725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롯데캐슬(뉴스테이) 1천185가구, 광주시 오포읍 오포문형양우내안애 1천2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용인에서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1천187가구, 수원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4천86가구가 분양되며, 서울 공릉동에서는 태릉현대 재건축 아파트 1천28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다음 달에도 경기도를 중심으로 많은 매물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소위 가성비가 좋은 평형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매수자는 실거주 목적을 염두에 두고 아파트 매입을 해도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