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평택시 거버넌스포럼<사진>이 지난 16일 안중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순천만과 공무원 덕림씨’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덕림 강사는 ‘순천만! 왜 혁신인가’에 대한 강연에서 20년 전 하천 쓰레기와 각종 개발로 몸살을 앓던 순천만이 생태보전지구로 지정되고,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생태습지로 거듭나기까지의 전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순천만을 생태습지로 만들기 위해 주차장과 하천을 습지로 복원하고 유람선 대신 생태체험선을 도입하는 한편, 새들을 위해 전봇대와 전선을 과감히 없애는 창조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순천만이 주민들의 행복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례를 보여 줬으며, 생태친화적인 환경을 보기 위해 순천만 일대에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강사는 ‘생각하는 공무원이 세상을 바꾼다’는 자신의 철학을 강조한 뒤 "창조행정과 업무혁신의 딜레마를 넘어 행복한 시민을 위해 고독한 공직자가 돼야 한다"며 공직자의 자세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최덕림 강사는 전 순천시 안전행정국장으로 순천만 습지 복원과 순천만정원을 조성하면서 2011년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자연보전과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생태관광’의 성공적인 사례인 순천만을 통해 평택시가 추진하고 있는 오성강변 르네상스 사업의 방향을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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