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한중 문화산업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와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 김만수 부천시장(가운데 오른쪽)과 쵸으쮠 웨이하이상무국장이 문화산업 협력교류를 체결했다. &#10; <부천시 제공>
▲ 김만수 부천시장(가운데 오른쪽)과 쵸으쮠 웨이하이 상무국장이 문화산업 협력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부천시 제공>
만화·애니메이션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협약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쵸으쮠 웨이하이 상무국장을 비롯해 양 도시의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중 만화·애니메이션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산둥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웨이하이시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도시이며 한국 투자기업체가 800여 개로 지역경제의 60%, 세수의 75%를 한인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알리바바’와 함께 상품 유통 플랫폼 ‘온라인 웨이하이관’과 ‘온라인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 문화콘텐츠 상품의 중국 유통과 판로 개척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부천시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은 알리바바 ‘온라인 한국관’을 통해 캐릭터 상품 유통을 지원받고, 현지 사무소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천시와 웨이하이시는 만화영상 분야의 전시·포럼·교육·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양 도시의 만화·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부천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 조성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두 도시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웨이하이 운전삼육육인큐베이터유한회사 간 세부 업무협약을 함께 체결했다.

김만수 시장은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 구축을 통해 만화영상 콘텐츠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부천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만화·애니메니션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