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종합우승 5연패’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도는 대회 폐회를 하루 앞둔 17일 육상·탁구·조정·수영 등에서 금메달 19개를 쏟아냈다. 이로써 금 45개, 은 35개, 동메달 25개로 개최지 충북(금 36, 은 24, 동 21)과 서울(금 34, 은 29, 동 15)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달렸다.

도는 대회 최종일 강세 종목인 수영·육상·e스포츠에서 금메달 15개 이상을 획득해 충북을 뛰어넘어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김지원(파주 문산제일고)이 수영 지적장애 남자 평영 100m S14(고)에서 1분21초37로 1위에 올라 자유형 200m, 계영 200m, 혼계영 200m에 이어 경기도 선수 중 가장 먼저 4관왕에 올랐다.

육상트랙 김민기(용인고)는 청각장애 남자 200m(고) 25초36으로 1위에 올라 100m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지(안산 원일중)도 지적장애 여자 200m(중) 31초81로 100m 포함 2관왕이 됐다. 박수혁(광주 초월고)은 절단 및 기타장애 남자 200m T44~46(중/고)에서 31초64로, 박채연(포천일고)은 뇌성마비 여자 200mT35(고)에서 1분00초39로 우승해 100m에 이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탁구에서는 전날 부별 복식 우승자인 유승준(김포 통진고)과 유승빈(김포 통진중)이 각각 지적장애 고등부 및 지적장애 초·중등부 단식에서 우승해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 지적장애 여자 1천m 타임레이스 오픈(고)에선 이단비(안성 한길학교)가 4분03초50으로 1위, 볼링 지적장애 남자개인전 TPB4(초/중/고)에선 윤승상이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수확했다. 배구 4강 지적장애 혼성에선 경기선발이 전북을 2-1로 눌렀고, 축구 4강에선 지적장애 경기선발이 서울선발을 3-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14개, 은 18개, 동메달 16개를 수확하며 종합 7위에 올랐다. 전효진(구산중)이 수영 지적장애 평영 50m(중)에서 1분30초56으로 우승해 1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범서(도담초)도 지적장애 자유형 100m(초)에서 38초02로 1위에 올라 100m 포함 2관왕에 합류했다. 탁구 박하연(인천남중)은 청각장애 중등부 남자단식 결승에서 서울 최해성을 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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