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김포 통진고·사진)이 17일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탁구 남자 지적장애 CLASS11(고) 단식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다.

유승준은 지난 15일 박세찬(평택 에바다)과 한 팀을 이뤄 복식 우승에 힘을 보탠 뒤 이날 단식 결승에서 대구 유승연을 3-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1회 대회 복식·단체전에서 우승하고도 단식 3위를 차지했던 아쉬움을 날려 기쁨이 배가 됐다는 유승준은 중학교 1학년 때 부모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 작은 공이 빠르게 오가는 모습에 재미를 느껴 선수의 꿈을 키웠고, 작년부터 올해 대회까지 금메달 행보를 이어가며 ‘우승 제조기’라는 평까지 얻었다.

공격형 선수로 스매싱이 강한 유승준은 남은 단체전에서도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태극마크를 달고 패럴림픽에 출전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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