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FAIR 뭄바이’가 역대 최대의 성과를 내고 인도지역의 한국 상품전으로 현지 브랜드화에 성공하며 마무리됐다.

경기도는 지난 16~17일 이틀간 인도 뭄바이 사하라스타 호텔에서 열린 ‘2018년 G-FAIR 뭄바이’에서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 100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2천15건 1억7천849만 달러의 계약추진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2005년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첫 번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뭄바이에 설치해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이후 2009년부터 매년 5월 ‘G-FAIR 뭄바이’ 행사를 개최하며 10년간 도내 중소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도와 호평을 받아왔다.

행사 이틀간 인도 전역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4천72개 사의 현지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아 참가 기업들과 6천243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역대 최대 상담 및 계약 추진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계약 추진실적 성과는 최근 3년간 2015년 9천800만 달러, 2016년 1억5천700만 달러, 2017년 1억5천2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실외 와이파이 공유기를 제조하는 넥서스텍은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G-FAIR 뭄바이에 처음 참가했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와이파이 사업자인 인도 W사와 5년간 매년 10만 대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7천500억 원 상당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능성 샤워기 제조업체인 W사는 이번 G-FAIR를 통해 인도 욕실업체 D사와 인도 대형 쇼핑몰 등에서 6개월 동안 휴대용 샤워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연간 약 5억 원 상당의 계약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충일 ㈜카이노스코리아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헬스케어 분야 바이어 J사와 만나 시범적으로 호텔용 안마침대 오더에 대한 심도 있는 상담을 나눌 수 있었다. 이미 설립한 법인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요 고객사를 늘려 갈 예정"이라며 전시회 연속 참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G-FAIR’의 현지 브랜드화 공략이 적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한 현지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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