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은수미(54) 성남시장 후보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맞춤형 처방으로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 1천억 원 시대를 선언했다.

은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할인마트 등의 진출로 지역 자본의 외부 유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성남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성남에서만 통용되는 돈(화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동수당과 청년배당, 산후조리, 생활임금, 노인일자리 비용을 포함해 협동조합 및 공유경제 도입에 따른 거래량까지 합하면 최대 연간 1천억 원이 성남 지역경제에 고스란히 사용되는 효과를 볼 것"이라며 "성남사랑상품권의 모바일화를 꾀하고,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시민의 화폐로 널리 통용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공동물류·공동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영세한 소규모 자영업자의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없애고, 협동조합의 물류 및 유통으로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와 소상공인 위기탈출기금 200억 원을 조성, 대출 이자 부담을 없애는 ‘제로 금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은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 지역화폐 1천억 원 시대를 선언한다"면서 "여기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공동물류 및 공동마케팅, 골목상권 지원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까지 더해진다면, 성남의 지역경제는 반드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날 은 후보는 분당구 수내동 돌고래시장을 방문, 성남사랑상품권 확대에 대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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