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 확대와 인천항을 거점으로 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남북 경제협력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20일 밝혔다.

TF는 홍경선 경영부사장을 팀장으로 하고, 업무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영·운영·건설 등 3본부 주무 부서의 차석 3인을 팀원으로 구성했다.

주 1회 실무회의를 열어 남북 경제협력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과거 인천항에서 이뤄진 경제협력 실제 사례 조사와 당시 실무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한편 남북 경협 관련 정책연구 자료 분석 결과를 TF 팀원들끼리 공유할 계획이다.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분석하고 남북의 여건 변화를 주시하며 인천항과 북한 항만과의 실질적인 교류 또는 투자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홍 부사장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 후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인천항이 주목받고 있다"며 "인천항이 남북 경제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글로벌 물류거점 항만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되면 인천∼남포항 뿐만 아니라 인천∼해주간의 해상운송도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인천항을 이용한 북한의 환적화물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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