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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는 남양주시 현 시장의 12년 장기 집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의 탄생을 알리는 날이다.

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조광한(60) 후보와 자유한국당 예창근(63) 후보, 바른미래당 이인희(46) 후보, 대한애국당 송영진(57) 후보로 압축됐다.

조광한 후보는 최근 이뤄진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을 만큼 당원의 지지를 한몸에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인 정치인과는 결이 다른, 선거·정치공학보단 효율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타입의 시장 후보다.

주요 정책은 ‘도시철도망 확충’으로, 남양주지역이 대기업 등 자족 기반이 부족한 이유는 교통망의 부재에 있다는 판단이다.

복지에 대해선 ‘전문가가 아니다’라고 솔직히 말하며 선별적·보편적 복지를 명확히 나눠 시민 모두에게 효율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 후보는 "월급 받아가며 큰 업적 없는 행정 경험보단 신선한 행정 경험이 낫다고 본다"며 "시 체제 개혁도 어설프게 손댈 부분이 아니다. 조직의 성격과 구성원의 열정을 충분히 파악한 후 진행돼야 한다"며 실전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예창근 후보는 수원시, 경기도, 중앙정부 등을 거친 한마디로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그만큼 시민부터 중앙정부까지의 ‘링크’ 역할에 자신감을 나타낸다.

시민에 대해선 다자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부모님처럼 모셔야 하는 대상’이라고 표현했다.

공약으론 송도∼청량리 구간인 GTX-B 노선의 마석 연결, 진접선∼별내선의 미연결구간 3㎞ 연결사업, 9호선 금곡역 연장 등을 내걸었다.

와부읍, 다산신도시의 경우 교량 부재 문제 해결을 위한 ‘수석대교 건설’을, 광릉내·부평지구·장현지구 등엔 ‘바이모달 트램’ 도입을 제안했다.

예 후보는 "수원 부시장을 5년 가까이 하면서 대도시 행정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며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응축해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후보는 행정·청년·노년·기술·문화인재를 육성하고 중용해 인재가 희망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시민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히 하게 하는 남양주를 그릴 것이다"라며 "시민이 근본인 튼튼한 남양주, 인재들의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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