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대변인은 "남 후보는 연정이 자신의 업적이라 자랑하고 있지만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연정을 합의하고 진짜 연정을 했는지 따져 보면 이 역시 거짓말"이라며 "남 후보는 민주당 도의원들의 협조에 대해 독재와 독선으로 화답했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가 이끌어 온 민선6기 경기도정에 대한 이 후보 측의 비판은 ‘채무제로 선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를 둘러싼 두 후보 간 ‘트위터 설전’도 계속됐다.
남 후보는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경기도는 민선6기 채무 100%를 상환했다. 선거가 다가오며 추진이 안 된 것을 모를 리 없는 분이 자신을 부정하는 조악한 논리로 주장을 반복한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언급하며 네거티브전에 불을 지펴온 남 후보도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남 후보 측은 이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을 한 시점을 2012년 7월 6일이라고 밝힌 데 대해 18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설령 7월 6일이 폭언이 녹음된 날이 맞는다고 쳐도 녹음이 폭행 이전에 이뤄졌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만 탓하고 있다"는 민주당 김현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을 두고서도 "이 전 시장의 폭언은 인격의 문제다. 무엇보다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남 후보는 또 이 후보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 이후 광주의 한 뒷풀이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서도 "권력에 취해 광주시민, 나아가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를 모독했다"며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5·18 전야제에 참석한 뒤 행사 주최 및 참가자들 뒤풀이에 잠시 인사차 방문한 것"이라며 "광주학살을 자행한 민정당의 후예인 한국당 소속 후보로서 전야제는커녕 5·13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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