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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오후 4시 장암지구 주민 100여 명이 지하철 7호선 장암역 이전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시 장암지구 주민들이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과 관련,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장암역 장암지구 이전 공약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암(신곡)역 추진 범시민대책위원회 100여 명은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신곡(장암)역을 만들어 주고 싶어도 현행법상 예비타당성 통과 예산기준 20% 이상을 넘으면 재예비타당성이 돼 통과가 어렵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의정부시민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신곡·장암주민을 위해 추가 가능한 20%를 배려할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암지구 10만 명은 의정부 인구에 4분의 1이며, 민락지구 10만 명을 합치면 의정부 인구 절반에 가까운 수치"라며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7호선은 늦더라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철도법에 의거해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의정부시가 나눠 부담하고 형태는 별건공사로 하면 예타에 저촉되지 않고 주민의 요청을 담을 수 있다"며 "6·13 지방선거에 입후보하는 시장 후보는 이에 대한 공약과 실천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철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총 6천412억 원을 들여 서울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15.311㎞ 연장하는 사업이다. 2016년 3월 단선으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3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 비용편익분석(B/C,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이 0.95로 나와 정책적 배려로 추진됐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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