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대표 정현(한국체대)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시드를 받는다.

정현은 21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와 같은 20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단식 본선을 앞두고 상위 32명에게 부여되는 시드를 확보했다. 시드는 세계랭킹 순으로 배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정현은 대회에 불참하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제외하고 19번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해 5월 22일자 순위에서 12위였던 다비드 고핀(벨기에)이 10번 시드를 받고, 랭킹 순대로라면 10번 시드 차례였던 조 윌프리드 총가(프랑스)가 12번 시드로 밀리는 등 차이는 생길 수 있다. 결국 정현의 시드는 19번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1월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한국인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수립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선 32강에 진출한 바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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