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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돈 시장의 3선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천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엄태준(53)후보와 자유한국당 김경희(63)후보가 맞붙게 됐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두 후보는 이번만큼은 정상을 탈환하겠다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엄 후보는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른 경험과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고, 김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석패한 바 있어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민주당 엄태준 후보는 ‘시민이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신념을 갖고 무상교복, 노인일자리, 여성비전센터 건립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초복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또 "14개 읍면동 주민회의가 주체가 되는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실시’로 지방분권 활성화와 인사위원회에 공무원노조 참여를 보장해 공무원 인사제도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행복한 이천시, 장호원을 비롯한 남부권역 균형발전, 시내 권역 도심재생, 미래 성장 동력이 넘치는 이천시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엄 후보는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의 아픔을 달래주며, 시민의 눈물을 닦아 줌으로써 시민들이 근심·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새로운 이천시장이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김경희 후보는 "현대의 도시경쟁력은 양적인 성장만이 아니라 삶의 질에 대한 척도가 중요시되고 있다. 시민의 생활이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윤택해질 수 있어야 ‘살고 싶은 도시’, ‘신명나는 도시’가 될 수 있다"며 "명품 도시 건설을 위한 ‘시민의 생활과 문화’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문화 활성화를 통해 도시의 경쟁력 회복은 물론 지역에 기반을 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시민 생활문화 증진을 위해 문화예술, 스포츠, 동호회 활동을 비롯해 기타 여가생활 전반 등 현재의 여가생활 문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 정의로운 교육을 위한 7대 교육공약 캐치프레이즈를 정하고 "안전한 학교, 성장하는 학교, 건강한 교육, 믿을 수 있는 교육, 돈 안 드는 교육, 고르고 바른 교육, 결과까지 책임지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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