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10년 동안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9년 기업 CEO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업체 ㈜휴넷을 창업했다. 이후 2003년 고유의 경영 모델인 ‘이해관계자 행복경영 모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뭐냐고 물으면 대다수는 이익 창출이라고 답할 것"이라며 "기업의 존재 가치를 이윤 극대화에 두면 직원과 고객들을 못살게 굴고 나쁜 행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직원 행복의 조건으로 ▶일의 가치 ▶자율성과 참여 ▶자신의 성장과 보상 ▶좋은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꼽았다. 이를 두루 갖춰야 한다는 게 행복경영이고, 기업이 성공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손에 잡히는 당장의 이익을 제쳐 두고 먼 이상을 추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행복경영 이념에 충실하고 원칙과 가치를 추구해 온 덕분에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2003년부터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15년 동안 매일 아침 이메일로 보내고 있다. 또 중소기업 경영자를 위한 CEO 과정인 ‘행복한 경영대학은’ 120여 명의 행복경영 CEO를 배출했다.
조 대표는 "과거처럼 정부와 관료, 재벌이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직원과 고객,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행복경영’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경영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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