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승표(62) 광주시장 후보가 팔당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에 축구장과 야구장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의 ‘자연도 자산(資産)인 도시’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미집행 공원 부지 등에 축구·야구장 10~20개를 조성, 전국 유소년대회와 성인대회 등을 연중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자연보전권역, 군사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를 안고 있다"며 "이 같은 자연 환경을 더 이상 규제로만 보지 말고 활용 가능 방향을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것이 이번 공약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구의 경우 리틀팀과 중·고등학교팀이 활성화되면서 서울·경기 팀들이 구장 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며 "특히 서울 강남의 경우 비싼 땅값 때문에 구장을 확보하지 못하고, 매일 인근 경기지역으로 출장 연습을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인의 경우에도 축구·야구 동호회가 활성화돼 있으나 구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광주시 규제지역에 야구·축구 전용구장을 건립해 수도권 팀들에게 연습공간으로 제공하고 연중 각종 대회를 벌여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남종면 팔당물안개공원에 국제드론대회를 유치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부분인 드론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토캠핑장 등 레저·자연휴양림 조성 ▶광동리 수계지역 대형 꽃단지 조성 ▶남한산성 성곽 홀로그램 조명 설치 ▶팔당변 자전거·바이크 상권 조성 ▶백자도요지 테마 개발 등을 관련 공약으로 내놨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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