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조사한 ‘2018년 1분기 수도권 경제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4.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등 제조업과 전기업, 가스업 등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트레일러(-8.8%), 금속가공제품(-7.5%) 등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등 기계·장비(34.6%), 화학물질·제품(7.5%)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 동분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도 늘었다. 도내 건설업(13.3%)과 전기·운수·통신·금융(7.6%), 광제조업(4.5%) 등에서의 고용 호조로 인해 1년 전 같은 분기보다 2.4% 증가했다.
도내 수출액은 모두 332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분기 대비 무려 17.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나무제품(-26.6%), 석유정제(-23.6%) 등이 부진했지만 운송장비(62.1%)와 비금속광물(47.7%), 반도체 등이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7.4%)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수입 규모도 금속가공제품과 기계·장비, 음료 등을 중심으로 343억8천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분기 대비 16.4% 증가했다.
1분기 도내 인구는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4만4천570명이 순유입됐다. 연령대별로는 35∼39세(6천545명), 30∼34세(6천107명), 25∼29세(4천825명) 순으로 많았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입됐다.
지역별로 보면 화성시(2만3천319명), 시흥시(1만279명), 김포시(6천354명) 등의 순이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 1분기 경제상황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2분기도 반도체 등 전자부품 등의 수출 호황에 따라 전반적으로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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