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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 = 기호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이번 주 후보 등록과 본선 출정에 맞춰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 몰이에 나선다.

16년 만의 ‘경기도 탈환’을 목표로 한 민주당 이 후보는 당내 총력 지원을 활용하는 반면, ‘수성전’에 나선 한국당 남 후보는 인물을 앞세운 각개전투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22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후보자 등록(24∼25일)을 마치고 첫 주말인 오는 27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선 출정에 나선다.

개소식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광온(수원정)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과 전해철(안산 상록갑)국회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및 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도내 국회의원 상당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도당 차원의 대규모 선대위가 꾸려진 만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선대위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 대다수가 자리해 선거 승리를 다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 후보를 비롯한 도내 지방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선대위를 꾸리고 경기지사 선거전 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선대위 주요 직책에 참여하는 전·현직 국회의원만도 45명으로, 이들 모두가 1인당 1개의 본부 및 위원회를 책임지고 총괄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다.

남 후보는 후보자 등록 하루 전인 23일 한국당 경기도당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현판식을 진행한다. 통상적으로 선거 전에 실시하는 개소식이 아닌 현판식을 갖는 것은 최대한 간소하게 선거 채비를 하겠다는 남 후보 측의 계획이다.

현판식에는 주광덕(남양주병)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과 김학용(안성)·박순자(안산 단원을)국회의원, 당내에서 경기지사 도전장을 냈던 박종희·김용남 당협위원장 등 도내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남 후보는 당 차원의 고공 지원보다는 후보 개인의 ‘인물론’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지난 16년간 보수진영 경기지사를 배출하며 구축해 온 도내 지역별 조직력도 주요 지원축 중 하나다.

한국당 중앙당 차원에서는 통상적인 지원유세, 경쟁자인 이 후보에 대한 검증 시리즈 홈페이지 게재 등 간접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남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현판식은 후보 등록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선대위에도 도내 현역 의원들 대다수가 참여해 물밑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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