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감독은 ‘이근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문선민(인천), 이승우(베로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으로 투톱의 형태를 만들 수 있다"라며 "아울러 다른 전술도 만들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당초 공격수 자원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이근호를 뽑았다. 이중 손흥민을 투톱 중 한 자리에 고정하고 황희찬과 이근호를 번갈아 파트너로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이근호가 이탈하면서 투톱 자원은 손흥민, 황희찬만 남았다.
김신욱은 큰 키를 활용한 조커 카드다. 이런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자원에서 손흥민의 파트너를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짝을 찾기 위해 다양한 선수를 앞선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근호가 빠졌더라도 추가 발탁 없이 현재 선수들로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트너 찾기 못지않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이근호가 어젯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떠나면서 동료들과 작별인사했다"라며 "선수단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과 내일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모든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을 위해서 뛰어야 한다"라며 "선수들 스스로 150%의 기량을 발휘해 힘을 합치면 좋은 분위기 속에 월드컵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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