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한·62) 광주시장 후보가 신동헌(민·66) 후보에게 후보 간 정책을 소개하는 ‘거리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홍 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동헌 후보에게 공식 선거운동 기간 3차례 이상 거리 정책토론을 제안했다"며 "토론은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공개된 장소에서 서로의 선거공보물에 수록된 공약을 상호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초단체장 선거는 상대적으로 미디어 이슈 비중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떤 후보가 어떤 공약을 갖고 나왔는지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적다"며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어 공개 토론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토론일정 조정을 위해 오는 28일 오전까지 공개토론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알려 달라"고 신 후보에게 답변을 요청했다.

홍 후보 측이 제안한 ‘거리 공개토론’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서로의 유세차를 한 장소에 주차하고, 음향 장치를 이용해 공약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홍 후보는 "지방자치는 민심을 잘 살펴 민생을 돌보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며 "각 후보의 정책과 인물도 모른 채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를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공개토론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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