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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안(무소속·54) 연천군의원 후보는 23일 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 연장이 당초 군에서 설명한 서울∼연천 간 운행 내용과 다르게 동두천에서 환승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를 해결키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후보는 이 같은 사실이 관내 K(48)씨가 코레일에 요청해 받은 정보공개 통지서에 의해 밝혀진 것이라며 코레일 측이 2010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부터 연천역∼동두천역만 운행하는 6량으로 편성된 셔틀전철이라고 밝혔다.

‘경원선 감축 운행 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을 지낸 바 있는 조 후보는 이에 대해 서울 등지에서 전철을 타고 동두천역에서 하차해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무려 4천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돼 추진하는 전철 연장사업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6·13 지방선거에 군의원에 다시 입성해 주민들보다 앞장서야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아울러 "연천역 북쪽에 위치한 신망리, 대광리, 신탄리, 백마고지역 인근 주민들은 전철개통 시 통근열차가 구간 단축으로 인해 폐선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코레일 측은 전철화 완료 시 운행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변하고 있어 전철 개통이 오히려 교통 오지가 되는 것 아닌가 불안해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군민 입장에서 어처구니 없는 것은 연천군은 K씨가 정보공개 결과를 군에 알리기 전까지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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