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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냐 도시개발이냐.’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는 성남시장 후보들의 대표 공약이다.

더불어민주당 은수미(54)후보와 바른미래당 장영하(60)후보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을, 자유한국당 박정오(60)후보는 개발을 통한 ‘도시 불균형 해소’를 최대 화두로 꼽았다.

은 후보와 장 후보는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박 후보는 낙후된 원도심의 발전을 꾀하겠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들 후보 모두가 ‘밸리’ 조성을 세부 공약으로 내세웠다.

은 후보는 ‘성남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박 후보는 ‘판교·야탑·성남하이테크밸리를 IT중심지’로, 장 후보는 ‘백현·서현·위례’에 추가 밸리를 조성해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교통과 주거, 기업 자원이 풍족한 성남의 지역 환경 기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은 후보는 "성남 안에 대한민국이 있다고 할 정도로 성남에서 가능하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된다고 본다"며 "분당·판교의 게임 및 문화산업, 분당 남부권의 바이오산업, 수정·판교 2·3밸리의 ICT산업, 첨단지식단지로 변신할 성남하이테크밸리 등을 연계해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첨단자족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낙후된 수정·중원구의 도시개발을 재생사업이 아닌 전면 재개발로 이루겠다는 포부다. 지난 17일 폭우로 가정집 담벼락이 무너진 사고 현장을 가장 먼저 찾아 피해주민에게 위로를 건네며 재개발 추진을 약속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박 후보는 "낙후된 건물은 이번 사고처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재개발 사업은 시급히 추진해야 할 현안"이라며 "원도심에 전면 재개발이 이뤄지면 자연스레 교통·주차 문제와 교육·문화·지역상권 등의 격차가 해소될 수 있고 위례와 분당, 판교 못지않는 명품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 후보는 성남 전역을 첨단밸리화시켜 일자리가 풍부한, 누구나 창업이 가능한 신 경제도시 구축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인천 남구청장 최백규 후보와 공동 공약인 소상공인 대상의 지역사랑기금(매년 250억 원 조성)도 지역·골목상권의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 발전의 기틀로 삼겠다는 것이다.

장 후보는 "성남 가치 상승 공약 3종 세트 중 하나인 판교밸리 661만㎡ 확대, 상대원밸리 조성 등 성남 전역의 밸리화를 통해 일자리천국·창업천국을 실현하겠다"며 "풍부한 지역 기반으로 한 경제 문제 해결은 시민 모두가 잘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도시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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