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301010008998.jpg

6·1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구리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가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GWDC 실체규명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상철·박수천)는 23일 오후 구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WDC사업의 허구성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GWDC범대위는 "10여 년 동안 시민혈세 130억을 탕진하며 결과물도 없는 실패한 사업을 재추진하려는 것은 시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처사"라며 "미국 현지 언론에서조차 사기꾼들의 작전이라 밝힌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비공개 조항을 넣어 개발협약서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체결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GWDC 개발협약에 관한 분석과 미국 현지 언론의 GWDC에 관한 보도 등 근거를 제시하며 GWDC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GWDC범대위가 제시한 ‘GWDC, 1천만 달러 세금 날리고 백지화된 실체 내막’이란 제목하의 미국 현지 언론 선데이저널의 보도에는 "GWDC의 투자법인인 B사와 T사의 투자능력을 의심케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우선 T사의 법인 등록의 기록을 찾을 수 없고 회사의 웹사이트도 찾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한편, GWDC범대위는 안 후보가 GWDC와 관련해 ‘남경필 도지사가 받아들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 경기연정 1호 사업’이라며 SNS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서 "엄연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