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대표하는 유망 기업들이 중국 최대 경제·금융도시인 상하이(上海)에서 1천268만 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개척하는 쾌거를 올렸다.

도는 지난 19~21일 사흘간 상하이 홍차오 소재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K-뷰티엑스포 상하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 전시회는 K-뷰티를 선도하는 국내 강소기업 67개 사가 참여해 총 105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화장품, 헤어, 네일 등 중화권 화장품시장 트렌드에 맞춘 엄선된 제품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 수는 총 21만8천여 명이었고, 수출상담실적은 1천559건에 1천26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계약 유력 비율은 30%로 약 380만 달러의 계약을 지속 검토하고 있으며, 현장계약 실적은 192만 달러 규모다.

특히 중국의 뷰티 관련 대기업과 해외 기업 2천200개 사가 참여하는 중화권 최대 미용 박람회인 ‘상하이국제미용박람회(CIBE)’와 연계·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이를 위해 도는 미국 및 홍콩·타이완·터키 등 5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와의 매칭 및 수시 수출상담 기회를 272회 제공하고, 원활한 수출상담을 위해 통역원을 무상 지원했다.

특히 연매출 500만 달러 이상의 유력 해외 바이어 38개 사와의 일대일 매칭 상담회에 대한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를 통해 296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상하이 지역은 중국 내에서도 한국 화장품 수입률이 높은 도시로 유명하며, 최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웰빙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 역시 한국산 천연화장품과 마스크팩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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