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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던 유영록 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됨에 따라 최종 후보로 확정된 정하영(55)전 김포시 을지역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유영근(63)후보 간 양강 구도 속에 무소속 하금성(67)·김복자(65·여)후보가 틈새를 노리는 4파전으로 압축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 행진과 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김포시장 선거에 대한 지역 여론도 민주당 정하영 후보가 지배적으로 우위를 선점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국당 유영근 후보가 오는 11월 개통 예정이던 도시철도가 내년 6월로 지연됨에 따라 개통 지연에 대한 현 집행부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도시철도 개통 지연을 정치쟁점화하는 양상이다.

정 후보는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다가올 인구 60만 시대를 대비해 ‘시민 협치를 통한 소통’을 강조하며 "평화문화도시 김포를 완성하는 데 있어 경선 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의 공약도 김포시에 필요하다면 수용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예산 연간 500억 원 편성 ▶풍무동 및 북부권 M버스·G버스 확대 ▶5호선 통진까지 유치 ▶김포시립의료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해 접경지역인 김포의 지리적 여건을 감안, 김포가 평화문화도시로서 대한민국 대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도시철도 지연과 관련해선 "당선되면 도시철도 진행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기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당의 정치적 쟁점화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유 후보는 김포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 민원해결사로 통하며 도시철도 개통 지연을 이번 선거 최대 이슈로 정치적 쟁점화해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서울지하철 5·9호선 동시 유치 ▶김포종합터미널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그동안 집행부가 도시철도 지연, 한강시네폴리스, 도시개발사업 표류와 공설운동장 민간 공모 후 철회 등 소통 부재의 행정을 했다"고 지적한 뒤 선거 승리를 위해 당내 결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20대 총선에서 김포을로 출마했던 하금성 후보는 ▶청년 일자리 10만 개가 창출되는 지식센터 건립 ▶서해평화협력지대, 김포서부해안도로 건설 등 다양한 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웠고, 간호사 출신 김복자 후보도 ▶공동주택 관리위탁 폐지를 통한 24시간 생애주기 돌봄 복지서비스 ▶농촌지역 슬로시티 조성 ▶읍면동별 메디컬센터 활성화 등 틈새시장 공약을 제시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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