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하철 시대를 열겠습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자유한국당 정찬민(60·사진)용인시장 후보가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지하철망 확충을 내걸었다.

경전철 활성화 등 지난 4년간 실적을 바탕으로 용인을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요충지로 만들어 사통팔달의 지하철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 후보는 최근 인덕원선 흥덕역을 확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하철망 확충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하철 교통체계 구축 공약의 핵심은 구성역과 기흥역을 중심으로 GTX·분당선·신분당선을 경전철과 연계해 동서남북으로 연결·확장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전철 전대·에버랜드역을 수서∼광주 복선전철과 연결해 경전철이 동부권에서도 중단되지 않고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후보는 "2021년 개통 예정인 GTX 구성역에서 동쪽으로는 경전철 동백역, 서쪽으로는 신분당선 수지·상현·흥덕 쪽 중 하나와 연결해 이들 역에서도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기흥역에서는 최근에 확정한 인덕원선 흥덕역과 연결하고, 흥덕역에서 신분당선 상현역까지 연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기흥역에서 수원 방향으로 가는 분당선을 남쪽 동탄 방향으로 보라·공세지구를 거쳐 오산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취임 당시 운행 중단 위기몰린 경전철을 살려냈다"며 "이젠 그 단계를 넘어 경전철이 수도권 지하철은 물론 GTX와 상호 연계되도록 해 용인의 지하철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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