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축제인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충주 종합운동장 등 충북 일원에서 26~29일 열린다. 17개 시도 1만7천226명(선수 1만2천142명·임원 5천8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중학부는 36개 종목, 초등부는 2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올해부터는 지역간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공식 메달집계를 하지 않는다.

경기도는 1천280명(선수 900명·임원 3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89개를 획득, 수영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금메달 60개 예상)에 앞서 5년 연속 종합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가 올해 목표로 잡은 금메달 수는 지난해 83개(은 65, 동 83)보다 6개가 늘어난 수치다. 수영에서 최다 17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2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육상이 8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태권도 8개, 양궁 6개, 유도 5개와 농구·복싱·레슬링·펜싱·철인3종에서 각각 4개의 금메달 획득이 전망된다.

육상 100m·200m·400m계주에 출전하는 손지원(고양 능곡중·남자중학부)과 정유진(용인 서룡초·여자초등부)은 3관왕에 도전한다. 역도 여자중학부 최중량급 절대 강자 박혜정(안산 선부중)의 3관왕 달성과 개인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축구 여자초등부·여자중학부 대표로 출전하는 이천 신하초와 설봉중이 동반 우승을 노리며, 농구 전국대회 시즌 3관왕에 오른 안양 호계중의 우승도 점쳐지고 있다. 경기체중은 트라이애슬론에 걸린 남녀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어린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체전 상황실을 선수단 지원센터로 개편하고 안전지원단을 꾸린다. 숙소와 식당 등을 모니터링하며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경기력 회복 증진을 위해 팀 닥터제와 학생안전지원단도 운영한다. 또 일반 학생 중심의 스포츠기자단을 구성, 도내 학생들에게 스포츠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할 계획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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