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남녀 간판인 김우진(청주시청)과 장혜진(LH)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단체전에 이어 혼성전 결승(한국시간 27일 일본 상대)에도 진출했다.

장혜진과 김우진은 24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혼성 준결승에서 터키를 5-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6강 벨라루스, 8강 독일을 완파하고 올라온 준결승에선 홈팀을 1·2세트부터 제압해 비교적 순탄하게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남녀 세계랭킹 1위인 김우진과 장혜진은 시즌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다관왕의 희망을 밝혔다. 두 선수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리커브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동반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시즌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우진과 장혜진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 경쟁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함께 열린 컴파운드 혼성팀 경기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와 소채원(현대모비스)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결승(26일 프랑스 상대)에 진출했다. 독일과 러시아를 차례로 꺾은 두 선수는 벨기에와의 준결승에서 160점 만점을 쐈다. 이 중 과녁 한가운데 꽂힌 ‘X10’이 8개로 2016년 이탈리아 팀이 기록한 160점 만점에 ‘X10’ 6개보다 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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