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302번(송내역∼계양구청∼인천공항∼왕산해수욕장) 시내버스에 대형 여행용 캐리어를 실을 수 있다.

인천시는 승객들이 대형 캐리어를 갖고 탈 수 있도록 302번 버스 24대 대형 수하물 적재함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버스 내부 출입문 앞쪽 좌석 2개를 떼어내 5~6개 대형 캐리어를 실을 수 있도록 만든 뒤 교통안전공단 구조변경 승인을 마쳤다.

그동안 인천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시내버스에는 일정 규모(1인당 중량 10㎏ 이상)의 대형 캐리어를 실을 수 없어 이용객들 불편이 컸다. 시는 버스 출입구나 통로를 막을 우려가 있는 물품을 갖고 탈 수 없도록 한 법규를 개선해 줄 것을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결과 이번 대형 수하물 적재함을 시범 설치했다.

시는 해당 버스를 지속적으로 지켜 본 뒤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 공항을 경유하는 인천 시내버스 전체 노선에 대형 수하물 적재함을 설치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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