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지사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일제히 등록을 마치고 저마다 ‘적임자’임을 부각하며 본격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대리인인 이화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장을 통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서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경기도를 누가 만들 것이냐 묻고 있다"며 "저 이재명이 16년간 장기 집권한 구태기득권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체되고 후퇴된 도민의 삶 누가 바꿀 수 있겠느냐"며 "거짓말과 숫자놀음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실력을 증명한 저 이재명이 1천300만 도민의 기대를 받들어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도 비슷한 시간 김우석 선대본부 상황실장이 도선관위에 후보 등록 서류를 대리 제출했다.

남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우리 앞에 경기도의 성장과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며 "남경필이 만들어 갈 경기도에는 이런 장애물이 자리잡을 수 없다. 이 순간에도 용기 있게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경제도지사 남경필이 ‘포퓰리스트’와의 대결에서 필승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와 정의당 이홍우 후보도 도선관위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후보로 나온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는 신변 논란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자질과 책임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결정이 필요하다. 바른미래당 일꾼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도 "기득권 권력이 아닌 시민의 권력으로 지방권력을 바꿔 달라"며 "한국당과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는 경기도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을들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가장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촛불혁명 이후 첫 전국선거가 시작되는 오늘 민중당은 촛불혁명을 완수하게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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