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올 한 해 도비 30억 원, 시·군비 30억 원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원·고양 등지에 30개의 ‘경기아이누리놀이터’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그간 획일적인 시설물 위주였던 기존의 놀이터에 혁신을 가미, 아이들이 흥미는 물론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대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기 위해 도입된 신개념 놀이터다.

아이누리놀이터는 ‘아이’와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고 창의적인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란 의미를 담았다.

올해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수원·성남·부천·용인·안산·안양·의정부·양주·동두천 등 도내 30개 시·군이다. 각각의 아이누리놀이터는 권역별 자문위원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에 맞는 특색 있는 형태로 만들어지며, 이를 위해 ‘아이누리놀이터 협의회 및 자문위원단’을 운영 중이다.

협의회 및 자문위원단에는 어린이놀이터 전문가 및 아동심리 전문가, 교수 등 민관의 우수 전문인력들이 참여해 공공 어린이놀이터 정책 및 디자인 분야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도는 기존과는 다른 놀이터를 구상하기 위해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인 독일의 귄터 벨치히(Guter Beltzig)를 초청해 강연 및 토론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아이누리놀이터 사업 품평회, 30개 놀이터 각각에 대한 자문 등을 추진 중이다.

이성규 도 공원녹지과장은 "경기아이누리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아이들이 더욱 뛰어놀고 싶어 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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