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따뜻하고 생산적, 눈그리기 재시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북한의 입장에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SNS에 게재했다.

a.jpeg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북한의 입장에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어디로 이르게 될 지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계관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조미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조미 수뇌회담에 나오는 경우 우리의 응당한 호응을 받게 될 것이지만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 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슬프게도 당신의 가장 최근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도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토대로 나는 이번에 오래 계획된 회담을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당신과 함께할 수 있기를 매우 기대했다"며 "북한이 핵 능력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우리의 것은 거대하고 강력하다. 나는 그런 핵무기들이 사용되는 일이 없기를 신에게 기도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김계관 부상은 담화에서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