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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박우형(53) 성남시장 후보가 민주당 은수미 후보를 향해 "인물과 정책 비전으로 승부해야"한다며 문재인 마케팅 중단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주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시정 운영의 비전과 후보의 정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지만, 은수미 후보가 시정을 운영하기 위한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면서 "무능을 넘어 오만과 독선의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의 대통령"이라며 "은수미 후보가 자신의 비존과 능력이 아닌 문 대통령의 인기를 등에 업고 선거를 하겠다는 자체가 만센스이고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가치와 은수미 후보의 비전이 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지 100만 시민은 알 수가 없고, 그 저의에 의아해 하고 있다"면서 "이는 친박 마케팅을 했던 수구 보수정치 세력의 행태와 다를 바 없어 민망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재직 시 문 정부의 밑그림을 그렸다고 수차례 강조하는 은수미 후보를 볼 때마다 이젠 안쓰럽기까지 하다"면서 "미투운동에서 한 일이 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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